[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강풀 작가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원작의 차별점을 짚었다.
강풀 작가는 28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차태현 교복신은 제 잘못"이라며 "제 그림에서 어떻게 조인성 그리겠느냐"라고 했다.
'무빙'은 지난 9일 첫 공개와 함께 매주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한국 디즈니+ 역대 서비스작 중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특히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희순, 양동근, 김신록, 곽선영 등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특별한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로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원작에 이어 시리즈 각본도 맡은 강풀 작가는 "만화가로 정체성이 헷갈리고 있다. 일단 비주얼이 다르다. 제 그림에서 어떻게 조인성을 그리겠느냐. 만화와 너무 다른 게 있더라. 만화는 제가 중간중간에 여백이 많은데, 그 간격을 독자들이 채워준다. 영상은 다 보여줘야 하더라. 엄청난 비주얼이나 감정선이나, 배우들이 변화하고, 연출 같은 부분은 만화에서 보일 수 없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화는 작업적으로 마감에 고통받아 포기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그래도 드라마는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내가 쓰면 감독님과 제작진과 배우들이 할 수 있겠다는 무책임감이다.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마음이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물리적이 시간으로 체력적으로 못했던 것을 다 채워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젊은 시절부터 약 20년이 넘는 시간의 흐름을 연기한 것도 언급했다. "한효주도 20대 때와 동시에 엄마 역할로 나오고, 차태현도 교복 연기를 했다. 사실 교복 입힌 장면은 제 잘못이다. 사실 너무 친한데 본인도 작가 미친 것 아니냐고 했을 것 같다"며 웃은 강 작가는 "다 같이 다 같은 얼굴로 나와야 하는데. 밸런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무리한 부탁을 한 것 같은데 고맙다"고 덧붙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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