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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축구연맹은 2011년부터 태백에서 추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대회 유치를 두고 시에서 제안서를 보낸다. 감독님들 의견, 이사회 등을 거쳐 개최지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태백은 서늘한 기후 덕에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입장에서도 대학축구대회 유치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 기간 선수단, 학부모, 대학 관계자, 프로팀 스카우터 등 최소 3500명 이상이 드나들었다. 태백시 인구(3만8918명·2023년 6월 기준)의 10분의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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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주민들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듯했다. 한 운수업 종사자는 "지금은 무조건 '따블(두 배)'을 부른다. 가만 보면 빈 방도 많은데 무조건 높여 부른다. 이러다 내년에는 태백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며 걱정했다. 한 스포츠 행정 전문가는 "학교 예산은 한정적이다. 대부분 학부모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가격이 계속 높아지는데 어떠한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태백시가 두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학축구연맹도 모른척 해선 안 된다. 이러니까 '돈 없어서 축구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대학 축구 선수들은 입학금을 제외하고도 운영비, 대회비 등을 별도로 내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명문대는 상황이 낫지만, 지방대로 갈수록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을 찾은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과거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할 때 이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변한 게 없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내년에도 태백에서 대회를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백지다. 결정이 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태백과 무조건 (대회 유치를) 간다는 것이 아니다. 제안서를 받아서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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