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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부부는 주말 아침부터 가게 오픈 준비로 분주했다. 9개의 수족관 청소부터 홀 정리, 재료 주문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가운데 점심시간이 시작됐다. 그런데 손님들이 밀려오고 가게 일이 바빠지자, 회를 썰어야 할 남편이 서빙하러 뛰어나가고 아내는 갑자기 재료를 손질하는 등 두 사람의 동선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제대로 된 분업이 되지 않아 서로 보이는 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단체 손님이 방문해 많은 양의 주문이 들어오자, 아내는 남편에게 메뉴를 나눠서 준비하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내가 알아서 할게", "지시하려고 하지마"라며 날이 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가 손이 놀고 있지 않냐"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아내의 고집에 결국 남편은 포기한 듯 주방을 나가버리고 말았는데. 이에 대해 남편은 "같은 사장인데도 나는 아내가 지시하는 대로만 움직여야 한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이 준비한 음식에 대해 자신이 정한 레시피가 아니라며 계속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 역시 평소 자신이 남편을 향한 지적이 심한 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손님들을 위해 남편에게 쓴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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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시간, 분주한 가게로 부부의 아이들이 하교했지만, 일 때문에 정신이 없는 두 사람은 아이들을 반길 새조차 없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들은 가게 구석에 있는 작은 쪽방에서 단둘이 핸드폰을 가지고 놀거나, 가게 앞 주차장에서 곤충채집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가게 마감 후 자정이 훌쩍 지나서야 부부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MC들 모두 안타까워했다. 부부는 어린 시절부터 가게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부부의 생업으로 인해 방치된 아이들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되었다. 오은영 박사 역시 부부 갈등 속 아이들이 제일 눈에 밟힌다고 언급하며 "아이들이 부모와 가까운 공간에 있긴 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아내의 모든 신경이 '성공'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맞춰져 있다며, 목표를 향한 속도를 늦춰 여유를 가지면 아이들과의 행복도 챙길 수 있을 거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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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성공'에 집착하는 이유를 과거 아내의 가정사에서 찾아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아내는 과거 부모님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며, 자녀들에게는 그런 힘듦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성공'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 역시 아내에게 '100억'이 단순한 돈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할 안전한 공간의 의미일 거라 분석하면서도, 과도한 목표 의식으로 인해 남편, 아이들과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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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내는 일 때문에 늘 지쳐있고 무기력한 남편이 '술'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적극적이라며, 거의 매일 음주를 하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스크린 골프를 끝낸 후 지인과 호프집에 들른 남편은 술에 취해 귀가했다. 자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대화를 요청하자 아내는 "당신과 술을 먹지 않고 대화하고 싶다", "일이 힘들다고 술에만 의존해선 안 돼"라며 불만을 털어놓았지만, 남편은 "난 쉬는 날 온전히 쉬고만 싶다", "당신의 지시대로만 움직여야 하냐"며 본인의 힘듦만을 표출했다. 도돌이표 같은 대화 속 "솔직히 행복하지 않다"는 아내와 "삶의 낙이 없어져 버렸다"는 남편의 모습에 MC들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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