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올림픽, 국가대표에 많이 뽑히는 것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이 지난 2월 초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K리그 동계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밝힌 시즌 목표였다.
당시 '뚝심있는 공격축구'를 선언했던 이 감독은 "'너무 무모하게 자신감 있지 않느냐'는 말이 있더라. 내가 자신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우승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동계훈련을 하면서 또 성장했다. 선수들이 달라지는 모습에 매일이 즐겁다"라며 "만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더 다그치고 압박하고 있다. 얼마나 높은 곳으로 갈지, 얼마나 더 잘 할지 나도 기대된다.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몸소 느껴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내 목표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올림픽, 국가대표에 많이 뽑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는 8월과 9월 4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가장 먼저 지난 28일부터 창원에 소집된 22세 이하(U-22)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에 '천재 미드필더' 엄지성과 '타깃형 스트라이커' 허율이 발탁됐다. 엄지성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아픔을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오는 9월 6∼12일 예정된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9월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를 잘 치러야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는 미드필더 정호연(23)이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은 연령별대표를 하지 않은 무명이지만, 감독과 동료들에게 전술 이해도가 높다고 인정받는 선수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다.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간결한 개인기로 탈압박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 강력한 슈팅력도 보유하고 있다.
다음주가 되면 A대표팀에 발탁되는 선수도 탄생한다. 'wero(위로)'라는 랩 네임으로 래퍼로도 활동하는 중앙 미드필더 이순민(29)이다. 이순민은 지난 28일 발표된 A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에서 미드필더 11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늦깎이이다.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태극마크다. 깜짝 발탁이나 다름없다. 당초 부상자들이 많아 새 얼굴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이순민 발탁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이순민의 최대 강점은 왕성한 활동량이다.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프로페셔널리즘을 구현해내고 있는 이순민은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광주라는 자부심을 안고 국가대표다운 모습으로 팀과 나라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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