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청렴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직접 반부패·청렴 특강을 실시했다.
부패취약분야의 개선을 위해 기관장이 직접 강의에 나서는 사례는 흔치 않은 만큼 안 병원장의 특강은 직원들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
안 병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본·분원 보직자 및 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행을 깨면 청렴이 보인다'를 주제로 반부패·청렴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청렴도 향상 및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직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안 병원장은 특강에서 진실 착각 효과(illusory truth effect)가 발생하는 여러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사적 이익과 공적 책무가 부딪치는 상황에서 직무 수행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준수해야 할 기준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안 병원장은 ▲청렴과 관련된 법령 ▲행동강령 위반사례 ▲갑질유형 및 사례 등을 나열하며 "청렴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상식적으로 이뤄지는 일인 만큼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병원장은 "순천에는 팔마비라는 공적비가 있다. 고려시대 최석 순천부사가 임무를 마치면서 관례대로 주어지던 여덟 마리의 말을 받지 않고 돌려보낸 행동으로 인해 그 뒤부터 부사가 오고갈 때의 관폐가 사라졌다"며 "공공기관의 직원으로서 관행을 깨는 자세로 청렴의식을 제고하고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전남대병원 임직원 행동강령을 준수하며 깨끗하고 부패 없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강에 참석한 보직자 및 직원들은 '갑질 근절 결의대회'을 통해 갑질 관행을 바로 잡고 공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갑질 근절 결의문'을 발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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