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즌 끝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이재현(20)은 지난 8월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어깨가 탈구 됐다. 한 번 다치면 고질병이 될 수 있는 부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끝나고 본격적인 치료 및 수술 등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100%가 아닌 몸 상태. 그러나 이재현을 올 시즌 삼성이 치른 110경기에 모두 등장했다. 지명타자로 한 차례로 나왔고, 7경기는 교체 출장을 했다. 나머지 102경기에서는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으로 34경기 출장을 더하면 전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재현은 올해 2년 차다. 젊은 선수가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는 것도 힘들지만, 한 시즌 모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체력 관리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이재현 역시 전 경기 출장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박 감독은 "슬라이딩을 할 때만 조심하면 될 거 같은 상태다. 일단 시즌 끝나고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에는 본인이 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역 시절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별명이 붙은 박 감독도 전 경기 출장은 없다. 박 감독은 "나도 전 경기 출장은 한 번도 없다. 유격수가 체력적인 부담이 커서 전 경기 출장을 잘 안 하게 된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어 "유격수나 2루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특히 KBO리그에서는 해외보다 시프트나 번트 등 작전이 많다. 내야수가 움직이는 범위가 많아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도 이재현의 목표를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순히 이재현을 배려해준 것만은 아니다.
이재현은 올 시즌 타율 2할4푼9리 1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일발 장타력을 갖춘 만큼, 팀에도 분명히 도움이 되고 있다. 박 감독은 "후반에 교체를 하든 체력적인 안배를 시켜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년 차인데 저 정도 실력이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지 굼금하다"라며 앞으로 이재현이 보여줄 모습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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