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쉼표가 필요하다.
'무거운 캡틴' 완장을 찬 그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이 한 가득이다. 그는 연승을 기록한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2대0 승), 26일 AFC본머스전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쉴새없이 강력한 압박을 요구한다. 손흥민은 '솔선수범'이다. 쉼표가 없다. 포지션도 왼쪽 날개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경하는 등 변화무쌍하다. 후반 막판에는 발걸음에서 한계가 느껴진다.
또 실전이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브 코티지에서 풀럼과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를 치른다.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팀이라 쉽지 않은 원정길이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 없다. 패할 경우 리그컵과는 이별이다.
영국의 '풋볼런던'이 현지시각으로 결전의 날인 29일 토트넘의 풀럼전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교체 출전이 유력했던 손흥민이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반 페리시치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손흥민이라는 판단이다.
스리톱에는 손흥민, 히샬리송, 마노르 솔로몬를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에는 제임스 메디슨 대신 지오바니 로셀소,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브스 비수마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백의 경우 좌우 풀백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봤다. 왼쪽에는 벤 데이비스, 오른쪽에는 에메르송 로얄이 위치했다. 센터백에는 견고함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다시 중용된다. 골문은 백업인 프레이저 포스터가 아닌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무대가 바로 2007~2008시즌 리그컵이다. '무관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16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컵을 앞두고 "약간의 변화를 줄 것이다. 팀에는 경기에 정말 뛰고 싶어하고 훈련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 변화 또한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변화의 이유"라며 "바라건대 변화를 통해서도 우리의 강렬한 압박과 템포, 질이 유지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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