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SSG 랜더스에 뜻밖의 연속 역전패를 당하고 6위로 떨어졌지만 감독은 희망을 말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9일 우천 취소된 잠실 LG전에 앞서 베스트 멤버들이 정상적으로 뛰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이날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최근 좋은 타격을 보였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던 정수빈이 정상적으로 중견수로 나섰고, 양의지는 부상 복귀 후 지명타자나 대타로만 나섰다가 이날 드디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최근 좌익수와 우익수로 쉬지 않고 출전했던 호세 로하스가 부상자들의 정상 수비 출전으로 이날은 지명타자로 체력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불펜에서 문제가 생겨 역전패를 해 분위기가 꺾이긴 했지만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김재호가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또 정수빈도 1번-중견수로 나간다는게 희소식이다"라면서 "분위기가 안좋았지만 하루 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불펜진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 1,2경기로 우리 릴리프진을 평가하면 안된다"라며 "당연히 믿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당연히 몸과 마음이 지칠 때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어제와 오늘(우천취소)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에 던지는 투수들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보살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무리인 정철원에 대한 믿음 역시 여전했다. 마무리로 간 뒤 부담감 때문에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너무 멘탈이 강하다"라며 "투구폼에서 좋았을 때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문제점을 찾았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정철원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이 감독은 "일단 9회는 정철원으로 정해놓긴 했지만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실패가 계속 늘어난다면 조금 광범위하게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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