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막판 전력이 급격히 기울고 있다. 간판타자 올스타 유격수 보 비??이 부상자 명단(IL)에 또 등재됐다.
토론토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MRI 검진에서 사두근 부상이 나타나 비??을 10일짜리 IL에 올리고, 트리플A 내야수 메이슨 맥코이의 계약을 빅리그로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비??의 IL 기간은 지난 29일부터 적용된다. 구단 발표대로 부상 부위는 오른쪽 허벅지 사두근이다.
비??은 지난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초 수비 때 에스피날로 교체됐다. 최근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는데도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두 번째 IL행이다. 비??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 2일 IL에 올랐다가 20일 복귀했다. 8경기를 치르고 다시 IL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비??은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114경기에서 타율 0.314(484타수 152안타), 18홈런, 62타점, 54득점, OPS 0.831을 마크했다. 부상이 아니라면 200안타를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비?? 뿐만이 아니다. 3루수 맷 채프먼도 같은 날 손가락을 다쳐 IL에 올랐다. 채프먼은 클리블랜드전에서 4회 타격을 하다 오른손 중지 마비 증세를 일으켰다. 그는 125경기에서 타율 0.248(455타수 113안타), 15홈런, 58타점, 61득점, OPS 769, bWAR 4.0을 기록하고 있었다.
비??과 채프먼을 한꺼번에 잃은 토론토는 그렇지 않아도 시원치 않은 공격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신해 빅리그로 올라온 맥코이와 어니 클레멘트가 두 슈퍼스타의 공백을 제대로 메울 지는 불투명하다.
토론토는 29일 현재 72승60패로 AL 와일드카드 4위에 처져 있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5경기차로 뒤져 있다. 비??이 첫 번째 IL에 오르기 직전인 지난 1일에는 59승48패로 와일드카드 3위로 4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2.5경기차로 앞서 있었다. 이후 13승12패를 올린 것인데, 득점력 약화가 원인이다. 토론토는 8월 팀 타율(0.241) AL 11위 , 득점(109전) 9위, 팀 홈런(31개) 공동 10위, OPS(0.714) 10위에 처져 있다.
시즌 전반적으로는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진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68(497타수 133안타), 20홈런, 78타점, 61득점, OPS 0.783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클러치 능력 모두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으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274, 32홈런으로 떨어지더니 올해 폭발력이 더욱 약화됐다.
토론토는 현재 AL에서 최강급 선발진을 운영하고 있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알렉 마노아를 올해 두 번이나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것도 선발 5명이 안정적이기 때문이었다.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은 3.71로 30개팀 중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위다. 선발 평균자책점(3.84) 4위, 불펜 평균자책점(3.50) 4위다. 합계 평균자책점이 2위라는 소리다.
류현진은 오는 9월 2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기대하기에는 분위기가 어둡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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