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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를 마주해야만 했던 두 사람의 애정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다. "그가 돌아온 것은 나 때문이었다"고 나직이 읊조리는 미현의 내레이션은 서로에 대한 오해도, 의심도 없이 오직 두 사람의 진심만이 존재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두식이 떠난 뒤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는 미현의 일상과, 능력을 숨긴 채 평범한 공무원으로 삶을 이어나가며 언젠가 두식이 다시 돌아올 거라는 아주 작은 기대감을 안고 살아가는 미현의 모습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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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여리면서도 강단 있는 매력으로 이미현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극중 미현이 가진 초인적인 오감능력처럼, 한효주는 담백한 대사이지만 커다란 울림을 주는 세밀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오감을 충족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서 미현이 오감을 발휘할 때 표현되는 한효주의 눈빛 연기는 좌중을 압도하며 '무빙'에 집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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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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