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강팀에 강한 것도 좋지만 밑에 있는 팀들과 붙어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1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강팀강'이라는 평가에 이렇게 답했다.
윤 감독의 강원은 '1강'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잡은 데 이어 직전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윤 감독은 수원FC전 1대2역전패가 두고두고 아쉬운 듯했다.
"울산같은 팀을 이기면 기분은 좋지만 경쟁은 울산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저희 바로 위에 있는 팀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팀들과 맞붙었을 때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팀에 강한 이유에 대해 윤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선수들이 강팀과 붙을 때 집중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똑같은 전술, 똑같은 주문을 해도 더 잘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강원은 올 시즌 대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1대1, 0대0으로 비겼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최하위 강원과 윗물 톱6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7위 대구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윤 감독은 "대구가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팀이지만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대구도 역습을 위주로 하는 팀이지만 우리 역시 역습을 많이 하는 팀이다. 쉽진 않겠지만 어차피 축구는 땅따먹기이기 때문에 어느 타이밍에 뒷공간을 잘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도 수비가 강점인 팀이고 우리도 역습에 대비한 수비를 생각하고 있다. 대구는 에드가가 뒤에 있는 걸로 봐서 후반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우리는 전반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선제골을 넣으면 대구가 급해지고 쫓기다보면 공간이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추가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노려볼 수 있다.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승부처를 밝혔다.
포항전 골맛을 본 알리바예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윤 감독은 "제가 오기 전엔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팀 관계자들 이야기론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기가 죽어 있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면도 있었는데 굉장히 밝아졌고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굉장히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런 모습들이 골로 연결된 것같다"고 말했다. 대구=전영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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