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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정 직후 제주전을 앞두고 오승훈이 최 감독에게 찾아왔다. 최 감독은 이날 프리킥을 놓친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라 짐작하고 "아니야, 안바꿀 거야. 가!"라며 선발로 계속 믿고 쓸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오승훈은 뜻밖에 목 뒤에 혹이 생겨 통증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최 감독은 "종양은 아니고 단순한 혹인데 빨리 떼내는 것이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오승훈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끈 후 이날 강원과의 홈경기에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최 감독은 "해당 부위를 째면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마침 A매치 휴식기가 있는 만큼 강원전까지 마무리를 짓고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훈의 투혼이 대구 선수들에게 승리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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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당초 7~8월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골!"이라고 단답했다. 제주전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1대0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최 감독은 "현대축구에서 하이프레싱이 없는 축구는 아주 큰 무기 하나가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제주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아주 잘해줬다"고 평했다. 대구와 유사하게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는 강원의 밀집수비를 깰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팀을 상대로 깨야 한다. 상대가 밀집했을 때 깨는 방법이 별로 없었는데 바셀루스에게 그 기대를 했었고, 이제 벨툴라도 들어왔다. 박세진도 있다. 세징야, 박세진, 벨툴라는 제가 우리 팀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스킬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를 깨는 데 유용할 것같고 후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에드가를 투입할 것이다. 홍 철의 크로스, 황재원, 장성원 등 양측면을 뚫어줄 카드도 있다. 수비를 깨기 위해 공격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우리의 한 골이 먼저 언제 들어가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왼쪽에서 왼쪽에 바셀루스, 세징야, 벨톨라, 홍 철 쪽에서 디테일하면서 활발한 공격을 해줬으면 좋겠다. 반대로 오른쪽에선 황재원, 고재현의 스피드를 활용해 허무는 걸 연습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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