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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무너졌다. 다시 1점대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1.97이던 평균자책점이 2.39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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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극강의 모습을 유지하던 KIA 타선에 무너진 점이 더 충격적이다. 페디는 이날 전까지 KIA전 2경기 14이닝 8안타, 무4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 중이었다. 2경기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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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팀 타선이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페디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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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박찬호에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김도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로 2실점째.
노시환은 데뷔 첫 30홈런을 목전에 두고 아홉수를 겪고 있다. 지난 19일 KT전에 시즌 29호 홈런을 날린 뒤 6경기 째 홈런 침묵 중이다. 지난 9일 KT전에서 1경기 3홈런을 날리며 8월에만 가장 많은 8홈런을 보탰지만 최근 페이스가 살짝 떨어졌다. 27일 KIA전에 이어 31일 롯데전까지 2경기 연속 4타수무안타로 침묵했다. 롯데전에서는 삼진을 3개나 당했다.
만약 페디가 21세기 첫 '20승-1점대 평균자책점'의 역사적 기록을 달성하면 노시환에게는 MVP 찬스가 거의 없었다. 팀 성적에서도 뒤지는 상황. 40홈런을 넘겨야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8월 마지막 날 페디가 무너지며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이 어려워졌다. 설상가상 페디는 이날 경기로 두산 라울 알칸타라(2.25)에게 평균자책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 안우진(2.39)에 이어 3위.
이제는 타이틀은 다승 하나 뿐이다. 최다승 조차 이날 삼성에 승리하며 14승째를 따낸 KT 웨스 벤자민에게 쫓기고 있다.
노시환이 현재 1위인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달성하고 페디가 다승왕에 그친다면 MVP 구도는 오리무중이 된다. 그만큼 8월의 마지막 경기는 올시즌 압도적인 선수가 없는 MVP 레이스에 큰 변수를 몰고 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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