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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서 나온 상황이다. 1-0으로 앞선 두산의 8회초 공격. 케이시 켈리, 백승현에 이어 유영찬이 8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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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공이 김재호의 머리쪽을 맞지는 않았다. 김재호는 잠시 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다가 십년 감수했다는 표정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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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영찬은 김재호의 몸에 맞지도 않았는데 머리쪽으로 날아갔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했다. 보기 드문 장면이다. 이를 본 김재호가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 고의로 던진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뜻으로 그런 인사 안해도 된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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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다시 경기로 돌아왔다. 김재호는 이후 중전안타를 쳐 찬스를 만들었고,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해 2-0을 만들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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