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대 개인통산 평균자책점(ERA) 순위를 매기는 기준 이닝은 보통 1000이닝이다. 타자의 경우는 통산 3000타석이 타율, 출루율, 장타율 순위의 기준이다.
메이저리그 통계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이 기준에 따라 통산 ERA 순위를 게재하고 있다. 이 순위에서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40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79위에 랭크돼 있다.
류현진은 통산 180경기에서 1027⅓이닝을 던져 자책점 270개를 기록해 ERA 3.24를 마크 중이다.
현역 투수 중에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48),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2.53),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3.11), 텍사스 맥스 슈어저(3.14), 뉴욕 양키스 게릿 콜(3.21),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턴 벌랜더(3.23)에 이어 7위다.
류현진에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5), 보스턴 레드삭스 코리 클루버(3.44),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3.44)가 '톱10'에 포함된다. 일본인 투수로는 다르빗슈 유가 3.59로 역대 516위, 현역 16위다.
1000이닝 이상을 던진 현역 동양 출신 투수는 류현진과 다르빗슈 밖에 없다. 은퇴한 투수들을 포함하면 박찬호(1993이닝, 4.36), 노모 히데오(1976⅓이닝, 4.24), 구로다 히로키(1319이닝, 3.45), 오카 도모(1070이닝, 4.26), 천웨이인(1064⅔이닝, 4.18), 다나카 마사히로(1054⅓이닝, 3.74)까지 총 8명이다. 이 중 통산 ERA는 류현진이 단연 1위다.
류현진에 이어 구로다가 2위, 다르빗슈가 3위, 다나카가 4위다. 역대 순위로는 구로다가 394위, 다나카가 653위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을 던지며 통산 1000이닝을 돌파했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기 전 마지막 등판 경기였다.
주목할 것은 류현진이 이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할 경우 통산 순위에서 벌랜더를 제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자책점이면 2⅓이닝 이상 던지면 되고, 1자책점이면 5⅓이닝 이상이 필요하다.
소수 4번째자리까지 보면 벌랜더의 통산 ERA는 3.2343이다. 류현진이 2⅓이닝 무자책점 기록하면 3.2341로 벌랜더를 앞서게 된다. 5⅓이닝 1자책점의 경우에는 3.2334가 돼 역시 벌랜더보다 낮은 수치가 된다.
그러나 2자책점이면 9이닝 완투를 해도 벌랜더를 앞설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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