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오면 이기니, 토론토 고민되겠네.
류현진이 토론토의 '승리요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귀 후 류현진이 나오면 이긴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 시즌 4번째 승리는 불발됐지만, 류현진은 변함없이 잘던졌고 팀이 13대9로 이겨 결코 실망만 할 등판은 아니었다.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꾸준했다. 이번 시즌 6경기 29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 2.48이면 선발로서 얼마나 안정적인 투구를 해주고 있는지 증명된다.
성적은 3승1패. 복귀전 패전 빼고는 나머지 5경기 3승 2노디시전이다. 중요한 건 그 5경기를 팀이 모두 이겼다는 것이다. 개인 승리를 떠나 류현진이 선발로 나오면 토론토의 경기가 춤을 춘다는 의미다. 경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막아주니, 타선이 강한 토론토가 경기를 할 맛이 난다.
토론토는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 중이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바짝 뛰쫓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는 벌써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을 지도 모른다.
류현진은 토론토와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사실 토론토 입장에서는 만족하지 못했을 계약이다. FA 계약 후 압도적이지도 못했고, 팔꿈치 수술로 1년 넘게 쉬어 이제 막 돌아왔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선수가 맞느냐는 듯, 이렇게 호투를 이어간다면 토론토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전과 같은 '대박' 계약은 맺기 힘들겠지만, 2~3년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규모 있는 계약 가능성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 이런 선발 자원을 찾는 게 쉬운 현실이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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