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막판 흥행의 태풍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3일 인천 SSG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최근 7연승에 성공했다. 후반기 시작 때만 해도 5할 승률 복귀가 지상과제였지만, 이젠 1경기 차인 4위 NC 다이노스를 넘어 3위 SSG 랜더스에게도 2.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쉽지 않아 보였던 '광주에서의 가을야구 출진'도 어느덧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변수 속에 만든 7연승이기에 가치가 돋보인다. KIA는 최근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이런 가운데 타선이 폭발하면서 연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마운드에선 부진했던 양현종이 부활했고, 토마스 파노니와 윤영철도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고, 임기영을 중심으로 꾸려진 불펜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영글어가는 가을야구, 전국의 KIA 팬들을 설레게 할 만하다.
KIA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 구단이다. 데이터 분석회사 TLOG가 지난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스포츠 시장인식 설문조사 및 TV-포털 중계 시청률 조사 결과 KIA는 1위를 차지했다. 충성팬-광팬 숫자만 280만명, 잠재적 팬까지 합산하면 441만8000명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특히 광팬을 자처하는 이만 38%에 달했다. TV 중계 누적 시청자 숫자는 3969만명, 평균 시청률은 1.32%로 모두 1위였다. 남녀 팬 비율도 58%와 42%로 고르게 나타났다. 뒤를 따른 삼성 라이온즈(230만명), 두산 베어스(216만명), LG 트윈스(212만명), 롯데 자이언츠(199만명) 등을 2배 이상으로 따돌린 수치다.
이런 KIA의 선전은 KBO리그 흥행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KIA의 올 시즌 홈 경기 관중 누적 숫자는 52만6491명으로 10개 구단 중 6위. 그러나 KIA의 관중 동원 능력은 원정 경기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경향이 컸다. 올해 원정 경기 매진 사례만 12차례. 지난 4월 1~2일 인천 SSG전에서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29~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이틀 연속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5월 13~14일 잠실 두산전, 6월 3~4일 부산 롯데전, 7월 1일 잠실 LG전, 7월 8~9일 수원 KT전에 이어 9월 2일 인천 SSG전까지 만원관중 경기를 펼쳤다. SSG는 올해 매진사례 6번 중 3번이 KIA전, LG도 5경기 중 3경기가 KIA전이었다. 두 팀 모두 KIA전이 시즌 첫 매진이었다. 올 시즌 4번의 만원관중 사례를 기록했던 KT와 두산도 KIA전에서 각각 두 번의 매진을 달성했다.
2일까지 558경기를 소화한 KBO리그 누적 관중 숫자는 614만8148명.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1018명이다. 흥행 폭발력을 가진 KIA가 800만 관중 시대 복귀의 첨병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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