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많이 쉬면 공이 안 좋아지더라. 홀드왕 확정하려면 10개 차이는 나야하지 않을까."
현재 홀드 1위, KT 위즈 필승조 박영현은 데뷔 2년차에 홀드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올해 벌써 60경기에 등판, 6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4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13으로 KT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마무리 김재윤이 없을 때 경기를 매조지하는 것 또한 박영현의 역할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투수 12명 중 8명의 본업이 선발투수다. 박영현은 정우영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최지민(KIA 타이거즈)과 함께 대표팀 뒷문을 사수할 예정.
대표팀은 오는 22일쯤 소집된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은 10월 7일이다.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나면 사실상 정규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박영현의 홀드왕을 위협하는 노경은(21개·SSG 랜더스), 구승민(20개·롯데 자이언츠)은 항저우에 가지 않는다. 박영현으로선 대표팀 소집전 최대한 차이를 벌려놔야하는 입장.
3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김재윤은 쉬면 확실히 구위가 좋아진다. 박영현이나 손동현은 많이 쉬면 오히려 감이 떨어진다. 아직 어리다보니 자기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홀드 1위니까 힘이 생기지 않을까.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지 2위와의 차이를 10개는 벌려놔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 위즈는 8월 승률 8할2푼6리(19승4패)의 강렬한 상승세를 타며 SSG 랜더스를 뛰어넘었고, 1위 LG 트윈스를 위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후반기 평균자책점 1.72) 복귀 후 상승세를 탔다. 마무리 캠프 준비하고 있었는데,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게 됐다"며 웃었다.
오는 5일부터 열리는 LG와의 3연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 KT는 김상수, 강백호 등 부상으로 빠져있던 주력 선수들을 복귀시켜 LG전에 임할 전망이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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