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이상 신호가 생긴 걸까.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에는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 시작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에인절스의 라인업이 교체됐다. 에인절스 구단 PR팀은 "오타니는 오른쪽 옆구리 부위에 타이트한 통증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짧게 설명했다.
하지만 잇따라 이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3일 투수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초반 통증을 느껴 긴급 강판 됐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는 청천벽력 진단을 받았다. 이에 앞서 이미 한 차례 경련 증세가 일어나 로테이션을 거르기도 했었다.
투수로는 시즌 아웃. 그러나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날에도 더블헤더 2차전을 타자로 뛰는 등 쉬지 않고 지명타자로서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옆구리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는 것은 또다른 이상 신호다. 지난 몇년간 투타 겸업을 하면서 누적된 피로와 올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정규 시즌 활약으로 쌓인 부상 염려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
하필 이날 경기전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타니의 상태는 괜찮고 앞으로도 그가 두가지 일(투타겸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물론 문제는 언제(수술을)하느냐다. 조만간 어떤 종류의 절차를 받을 것"이라며 신중하면서도 낙관했지만, 오타니는 경기전 훈련을 하는 도중에 옆구리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브랜든 드루리를 지명타자로 교체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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