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 프로야구 최고 파이어볼러 듀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시계가 멈춰섰다.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예정, 문동주는 관리 차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MVP, 신인왕 판도에 큰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강력 후보들이 팀 운명을 건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다.
MVP 강력 후보인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판에 선발 출격한다.
MVP를 향한 길목에 중요한 승부처다.
페디는 16승으로 다승 1위, 149탈삼진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2위 KT 웨스 벤자민(14승)과 2승 차. 승리하면 17승이다.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상징적 수치. 20승을 향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탈삼진 1위 안우진(164개)이 멈춰선 상황. 15개 차이를 이날 경기에서 얼마나 좁힐 지도 관심사다.
MVP로 가는 중요한 타이틀인 탈삼진왕은 이제 두산 라울 알칸타라(141탈삼진)와의 경쟁구도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데뷔 후 최다실점인 3이닝 7실점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 2.39로 치솟은 평균자책점을 얼마나 낮추느냐도 관건이다. 이 역시 알칸타라, 플럿코 등 외인 투수들과의 싸움. 알칸타라는 2.37로 근소한 차 1위, 페디는 2.39로 3위, 플럿코는 2.41로 4위다.
개인 기록을 생각할 틈이 없다. NC는 최근 KIA의 약진 속에 승차 없는 5위로 밀렸다. 가을야구의 경계선상에 섰다. 한주의 시작. 에이스가 첫 단추를 잘 끼워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신인왕 레이스의 강력한 다크호스 윤영철도 이번 주 등판이 중요하다.
8일 광주 LG전 선발이 유력하다. 1위 팀과의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의 첫 판이다.
8,9월 가장 뜨거운 타선 지원 속에 승리하면 시즌 9승째. 문동주의 8승을 넘어 신인왕 후보 최다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신인왕의 상징적 고지인 10승에 단 한걸음 만을 남기게 된다.
10경기 8승2패 파죽지세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로서도 윤영철의 지속적인 호투가 절실하다.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이의리 마저 아시안게임 차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
남은 시즌, 윤영철의 신인왕급 활약은 곧 KIA 5강 굳히기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문동주가 없는 상황에서 윤영철의 역전 신인왕 여부는 시즌 끝까지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 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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