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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수는 '한복 랜덤 데이트'에서 영숙과의 갈등으로 데이트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았던 터. 이후 홀로 숙소에 돌아온 광수는 모두가 잠든 새벽 4시에 조용히 일어나 '스타트업 회사'의 대표답게 공용 거실 식탁에 앉아서 그동안 밀린 업무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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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광수는 "죄송한데 안 찍어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잔뜩 목이 멘 목소리로 바로 옆 제작진에게 촬영 중단을 요청한다. 한참을 달려 어딘가에 도착한 광수는 '꺼이꺼이'하면서 주체할 수 없는 오열을 쏟아낸다. 과연 광수의 촬영 거부 사태 전말이 무엇인지, 광수가 달려간 곳은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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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이 아닌 상기를 시키는 광수는 대화가 되지 않았다. 점점 더 안좋아지는 분위기에 영숙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 광수는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 영숙은 "남의 상처 잘 모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라 하는 거 아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러지 마라. 일로 인한 고생이 아니다. 굉장히 큰 상처다. 그런 얘기는 하는 게 아니다"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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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력에 영숙은 차츰 다시 대화를 시작했지만 또 "저는 영숙님처럼 파란만장한 삶은 아니었지만"이라 했다. 영숙은 속상함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버렸다. 자꾸 아픔을 상기시키는 단어 등장에 영숙이 폭발해버린 것. 잠시 후 돌아온 영숙이었지만 광수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깊은 한숨을 내쉰 영숙은 "왜 우냐" 물었지만 광수는 "대답해야 하냐. 내 감정에 눈물이 났다"라 했다.
광수는 "오자마자 사과하려고 했는데 그냥 가시더라. 사과를 받을 사람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일방적으로 사과를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 지금이 때가 아니라 생각했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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