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옆구리까지 아픈 오타니.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일본인 스타' 오타니가 팔꿈치 말고 다른 곳을 부여잡았다. 선발 출전이 예정돼있었는데, 급하게 경기에 빠지게 됐고 에인절스는 힘없이 무너졌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오타니는 당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예정이었지만, 연습 타격을 마친 후 오른쪽 옆구리를 부여잡았다. 에인절스는 급하게 오타니의 상태를 체크했고, 결국 지명타자를 드루리로 교체했다.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오타니. 투수로는 손가락 경련 등이 있었고, 옆구리 근육은 진즉부터 이상 신호를 보냈었다. 그러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으로 투수로는 시즌을 접었는데, 그나마 버티던 타자 역할도 하기 힘들게 또 다시 옆구리 부상이 찾아왔다.
오타니가 빠진 에인절스는 볼티모어에 3대6으로 지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제 가을야구는 거의 포기한 듯한 팀 분위기다.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하고, 오타니도 다치고, 또 FA 오타니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총체적 난국 상황이다.
에인절스가 타격에서도 문제를 보인 오타니를 계속 경기에 출전시킬지 지켜봐야 한다. 선수 보호 차원이라면 차라리 빨리 수술을 시키는 게 나을 수 있다. 오타니측은 2018년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 부상이라며 안심을 시키고 있지만, 어찌됐든 수술은 피할 수 없다는 걸 인정했다.
다만, 오타니의 개인 타이틀이 걸려있다. 홈런왕, MVP 등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또, 에인절스에서 계속 뛸 거라는 보장이 있다면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내년 자신들의 선수일지 아닐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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