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의 담은 '진리에게'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곧 그를 떠나보낸지 4년이 되는 가운데, 마지막이 된 그의 생전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과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1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주요작, 주요 행사, 게스트 등을 발표한 가운데,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가 담긴 '진리에게'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과 인터뷰가 담긴 영화 '진리에게'는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진리에게'는 '페르소나: 설리'라는 가제로 많이 알려졌다. 고인의 유작이 되기도 한 이 작품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출연한 '페르소나'의 두 번째 시리즈로, 다섯 감독이 설리에게서 영감을 얻어 만든 단편 영화 5편을 묶어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0월 설리가 사망하면서 제작이 중단됐고, 미공개로 남아있었다.
지난 6월에는 해당 작품이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살짝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 설리의 생전 인터뷰가 40초 가량 공개됐고, 영상에서 고인은 "사회 안에서 내 역할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 아니냐. 인기가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무서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당시 해당 작품의 공개 여부를 두고 부정적인 반응과 우려가 쏟아졌다. 고 설리는 자신을 향한 악플로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이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런 힘든 심경과 상태를 '페르소나2'를 통해 담아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대중과 소통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고인과 관련된 콘텐츠는 모두 죽음을 과하게 소비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방송들은 또 다른 여론이 재생성 됐고, 이는 세상을 떠난 고인이 또 다시 불편한 소비의 대상이 됐기 때문. 이에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진리에게'라는 제목으로 공개될 고인의 마지막 인터뷰가 세상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과 걱정의 시선이 함께 쏠리고 있다.
한편, 고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설리는 2009년 걸그룹 f(x)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라차타', '핫 서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2015년 팀에서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한 설리는 많은 작품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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