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무안타 침묵 김하성, 이제 조금 지쳤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할9푼까지 치고 올라갔던 타율이 이제 2할7푼 초반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필라델피아전 멀티히트에 3타점을 기록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 전에는 김하성이 잘하고 팀이 져 빛이 바란 반면, 이날은 김하성이 부진했지만 샌디에이고가 8대0 완승을 거둬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2사 2루 찬스에 들어왔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아쉽게 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5회 세 번째 타석도 이닝 마지막 타자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는지 3B1S 좋은 찬스서 3루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6회 4점의 대량득점을 하며 곧바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로렌젠이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황. 2사 1, 2루 찬스서 완전히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었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이날 로렌젠이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볼넷 3개를 주며 6실점했는데, 김하성은 한 번도 출루를 하지 못해 땅을 쳐야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완승으로 9회말이 사라져 다섯 번째 타석 기회를 얻지 못했다. 8회말 타선이 1점을 추가하며 김하성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오는 듯 했지만, 9번타자 그리샴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사용해 딱 한 타순이 모자랐다.
전반기 막판부터 1번 타순에 배치되며 '미친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하성. 이제 시즌 막판이 되며 조금씩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안타를 못 치고, 출루를 하지 못하는 경기 수가 늘어나고 있다. 2할9푼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며 '꿈의 3할'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던 김하성인데 이제 타율이 2할7푼3리까지 떨어졌다. 시즌이 긴 메이저리그 무대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게 체력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보가츠가 4안타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6번 캄푸사노는 2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 경기 유일한 홈런타자였다. 선발 아빌라는 6⅔이닝 볼넷 6개를 내줬지만,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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