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막전 이후 가장 부진한 투구를 펼쳤던 커크 맥카티. 숨은 이유가 있었다.
SSG 랜더스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1대6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지만, 초반에는 1-6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선발 투수로 등판한 맥카티는 3이닝 동안 7안타(1홈런) 5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말 채은성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도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하는 등 최근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화 타자들이 계속해서 정타를 터뜨렸다.
사실 손가락 물집이 숨겨진 이유였다. 이튿날인 6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손가락이 조금 안좋았다고 등판이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하더라. 지난번에도 물집 때문에 열흘 정도 쉬었었는데, 이번에도 물집이 잡혔다"고 이야기 했다.
맥카티는 이날도 정상적으로 등판 후 다음날 루틴인 러닝을 소화했지만, 오는 10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등판 여부는 불확실 하다. SSG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는 일요일 등판에 지장은 있을 것 같다. 맥카티 본인은 내일이나 모레 확실하게 이야기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맥카티의 손가락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SSG는 대체 선발이 추가로 필요하다. 주말에 까다로운 상대인 KT를 만나는 가운데 큰 고민이 생겼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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