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멈출 줄 모르는 KIA 타이거즈의 기세다.
KIA가 10년 만에 9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전에서 7대1로 이겼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데 이어, 4회초엔 박찬호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투런포,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도 무실점 역투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2013년 6월 8일 목동 히어로즈전부터 20일 대전 한화전까지 9연승을 거둔 이후 약 10년 3개월, 3730일만에 9연승에 성공했다. 시즌전적은 57승2무50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3⅓이닝 만에 무너졌고, 타선도 파노니의 투구에 막혀 이렇다 할 모습을 만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전적 55승1무56패, 최근 2연패.
KIA는 타순이 한 바퀴를 돈 시점인 3회초부터 방망이가 폭발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3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의 좌선상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곽빈과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높은 코스의 122㎞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 4회초엔 김태군의 볼넷, 최원준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박찬호의 주루사로 이어진 1사 3루에선 김도영이 1B1S에서 곽빈이 뿌린 바깥쪽 높은 코스의 146㎞ 직구를 받아쳐 외야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25.4m의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형범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최형우의 우선상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간 KIA는 소크라테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7-0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득점지원을 받은 파노니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6회말 2사후 내야 안타를 내주고 도루 상황에서 이어진 송구 실책으로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로하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파노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두산 타선은 KIA 불펜에 막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9회말 1사 2루에서 박지훈이 적시타를 만들며 만회점을 뽑았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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