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LG 트윈스 왼손 불펜 함덕주의 1군 복귀가 미뤄졌다. 당초 예상보다 복귀 시기가 늦춰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5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함덕주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캐치볼을 했는데 아직 피로도가 남아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올시즌 LG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왼손 필승조로 중간은 물론 고우석이 빠졌을 때 마무리로도 나서면서 완벽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올해 57경기에서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한번도 블론세이브가 없을 정도로 리드를 항상 지켜냈다.
7월에 8경기서 평균자책점 4.32로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8월에 11경기서 10이닝 동안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으나 지난 8월 29일 처음으로 1군으로 내려갔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오랜만에 많은 경기에 나가다보니 피로도가 쌓였다"면서 "하루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겨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피로도가 있다고 해도 성적이 좋았는데도 더 나빠지기 전에 처방을 내린 것.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열흘 뒤에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함덕주는 8일 광주 KIA전에야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휴식 기간을 늘려줬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5일 쉬고 캐치볼을 했는데 아직 좀 피로도가 남아있다고 해서 더 쉬도록 했다"라면서 "더 안전하게 해서 와야 한다. 급하다고 올려봤자 팀에도, 선수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괜히 욕심부렸다가 팀에 더 큰 손실이 있을 수 있다. 급하다고 쓰다보면 결국 진짜 싸워야 할 때 지쳐서 내가 써야할 카드가 사라질 수 있다"며 선수들의 몸상태에 크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번주 주말 KIA전에 더블헤더가 있어 7연전을 치른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게임에 집중하는 것이다"라며 "7연전만 있는게 아니라 다음에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어설프게 무리시켰다가 다음 시합에서 더 큰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라며 시즌 막판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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