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승마장 실내·외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농림축산식품장관배 전국 승마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승마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국산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승마대회 중 하나이다. 4일 간 펼쳐진 대회에는 약 220여두의 말들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선수 가족, 관계자 등 약 600여명이 승마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크로스컨트리 포함) 3개 종목이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 종합마술 경기는 국가대표 포인트가 부여돼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마장마술에서는 제17회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전재식 감독이 '베스페로(7세)'와 함께 마장마술 국산말 C Class 부문에서 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애물 경주에서는 올해 국산말 대상으로 최초 시행한 A Class(130㎝)에서 권만준 선수가 '큐비안(5세)'과 함께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며 한국마사회는 말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주 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 퇴역마 5종목(장애물 4종목, 마장마술 1종목)도 함께 선보이며 경주 퇴역마 활용성 확대를 위한 훈련 지원비를 추가로 지원해 승마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말복지 강화를 위해 참가말 출전제한 기준도 마련했다. 대회 출전마는 1일 최대 4회, 1종목당 최대 2회까지만 참가가 가능하며, 대회기간 동안 수의사와 장제사도 배치하여 말 부상 등의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다양한 경기를 편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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