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8)이 두 달여 만에 다시 1군 선발 등판에 나선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장원준이 오는 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이날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하며 선발 등판에 대비했다.
두산은 최근 선발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칸타라-브랜든-곽빈-최승용이 버티고 있으나, 선발 나머지 한 자리는 비어 있다. 최원준 김동주 박신지가 돌아가며 기회를 부여 받았으나, 팀의 기대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장원준은 1군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월 23일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도 각각 5이닝 이상 투구를 펼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수 년간 긴 부진의 터널을 달리면서 더 이상 1군 무대에 설 자리가 없다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부활투를 통해 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1군 승리를 챙기면서 개인 통산 130승 고지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다시 꼬였다. 6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⅓이닝 7실점(6자책점), 6월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3⅔이닝 2실점)에서 각각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무너졌고, 결국 퓨처스(2군)팀으로 돌아가 긴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장원준을 퓨처스팀 보고 여부에 대해 "왔다갔다 한다고 들었다"며 "김동주가 좋은 모습은 아니고, 박신지는 비로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어제(6일 불펜에서) 던졌다. (더블헤더 선발 자리에) 장원준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테랑인 만큼, 팀이 위기일 때 큰형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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