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뒤집어진 9회말. 6일 수원 경기에서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트윈스에게는 악몽의 밤이었다.
4실점을 하며 무너진 마무리 고우석, 실책성 끝내기 안타를 내준 3루수 문보경에겐 여파가 심했다.
어수선함 속 고참 둘이 수습에 나섰다. 캡틴 오지환과 맏형 김현수가 경기 후 충격에 사로잡힌 두 선수를 데려가 적극 감쌌다.
사령탑 LG 염경엽 감독 역시 찾아온 두 선수를 보듬었다.
고우석은 염 감독에게 '저 때문에 팀이 힘들게 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무슨 소리냐. 너 때문에 이긴 경기가 얼마인데"라며 특급 마무리를 적극 감쌌다. 그러면서 "오늘의 실패가 남은 30경기에서, 앞으로의 큰 경기에서, 고우석 야구인생 전체에 큰 교훈과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염 감독은 미스 플레이로 끝내기를 허용한 문보경에게도 똑같이 대했다.
문보경의 사과에 "다 경험이다. 너가 끝내기 홈런을 치고, 너 덕분에 이긴 경기가 훨씬 많다"고 다독였다.
역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앞 주자가 있을 때 후속 주자는 (리드가 깊어)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오기 마련이다. 2루주자(김상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3루로 와서 네 시야에 걸리니 3루를 찍으려던 네가 당황했을 것이다. 앞으로 그럴 때는 뒤로 물러나 1루로 송구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고 말해줬다. 문보경은 3루를 터치해 이닝을 끝내려다 황재균의 큰 바운드 땅볼을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끝내기 실책성 플레이에 주저 앉아 망연자실 하며 상대 팀 세리머니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를 많이 하다 유격수를 했던 초기 오지환도, 넥센 시절 김하성도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문보경은 (실수를) 덜 하는 편"이라며 "나는 문보경을 뺄 생각이 없다. 그러면 선수를 키울 수 없다. 나가서 이겨내야 한다. 오지환도 김하성도 다 그렇게 최고가 됐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두 고참(김현수 오지환)이 있다는 게 고마운 일"이라며 "스태프들도 (고우석 문보경 두 선수를 위해) 잘 움직였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의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문보경은 전날과 같은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완 이정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산다라박, 39kg에 이 볼륨감 가능해?…감춰둔 '파격 반전 몸매' -
타블로♥강혜정, 자식 농사 대박…16살 하루, SAT 준비→라이즈 작사까지 -
'윤민수子' 윤후, 가녀린 母 껴안은 듬직함.."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
김세의, 김수현에 "하체 사진 더 공개" 협박…공소장에 담긴 정황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소지섭X김부장 흥행에 '일베' 적신호...'부엉이 바위-5·23' 원작자 박태준 논란 -
JK김동욱, 배재고 6개월 중징계에 "애들 미래 짓밟아, 정치의 희생양" -
류화영, ♥예비신랑에 무릎 꿇고 '역프러포즈'…"자기야, 결혼해줘서 고마워"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충격"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머리 퉁퉁' 부어도 뛰는 무대, 월드컵이다...메시, 카보베르데전 직후 심각한 얼굴 상태 공개
- 4."죽기살기로 뛰겠다" 은퇴설 일축한 손흥민, 다음 스케줄 떴다…'짧은 휴식 후 18일 LA 더비 출격'
- 5."충격" 일본 대표팀 감독직 거절했나...'손흥민 스승' 포스테코글루 파격 오피셜, 유럽 대신 '오일머니' 선택 "알나스르 부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