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커크 맥카티의 일요일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 '비상 상황'에는 박종훈이 콜업될 예정이다.
맥카티는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평소와는 확실히 다른 밸런스였다. 제구도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고, 가운데 몰리는 볼이 많으면서 한화 타자들에게 연속 장타를 허용했다. 팀이 후반 역전승을 거뒀지만, 맥카티는 올 시즌 개막전 이후 가장 아쉬운 투구를 하고 물러났다.
그런데 숨은 이유가 있었다. 공을 던지는 왼손의 손가락 물집 증세가 생긴 것이다. 투구 중에 물집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맥카티는 어떻게든 피칭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안고 내려왔다. 그리고 마운드를 내려온 후 불편함을 고백했다.
물집은 투수들에게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고 또 며칠 아무는 시간을 가지면 괜찮아진다. 그러나 맥카티는 당장 이번주 일요일인 10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선수 본인은 최대한 빨리 회복하면 예정된 투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신중하다. 아물지 않았는데 섣불리 던지면 되려 탈이 난다.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가 오늘(7일) 캐치볼을 하면서 상태를 봤다. 내일 자고 일어나서 손가락 상태를 보고 일요일 등판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만약 맥카티의 등판이 미뤄지면 2군에서 박종훈이 콜업될 예정이다.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는 박종훈은 SSG의 시즌 첫 더블 헤더가 열리는 다음주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맥카티의 물집으로 로테이션이 조정될 수 있어 미리 2군 코칭스태프에게 박종훈의 등판을 준비해놓은 상태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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