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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의 쇼는 4회부터 시작됐다. 2회말 양석환의 선제 솔로포로 두산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4회초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2사 후 KIA 나성범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친 타구가 우측 펜스를 향해 날아갔다.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큼직한 2루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펜스 앞까지 빠르게 달려간 우익수 조수행이 힘차게 점프했고, 타구는 그대로 글러브에 쏙 들어갔다. 조수행이 가로챈 KIA의 첫 번째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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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수행의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도 베이스가 뽑힐 정도로 빨랐다. 다만, 1루이기 때문에 상황은 달랐다. 여기서 조수행의 기술이 또 하나 나왔다. 베이스를 터치하는 것과 동시에 왼손을 가볍게 들어 충돌을 피한 것.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부상 위험을 피한 조수행의 스마트한 슬라이딩 동작이었다. 다음 타자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허경민이 득점에 성공, 두산은 2-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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