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빅뱅이다. 방망이와 방망이가 제대로 붙는다.
올시즌 타율 1,2위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을 치른다.
LG는 5월 20일 1위에 오른 이후 한번도 놓치지 않고 1위를 유지 중이다. 6일 수원 KT 위즈전서 3-0으로 리드하다 마무리 고우석의 충격의 4실점으로 3대4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7일 11대4의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렇게 역전패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막강 타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2점을 내줬지만 홍창기의 2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1점을 또 뺏겼지만 오지환의 동점 적시타에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역전하더니 6회초 오지환의 투런포로 확실한 리드를 잡고 결국 승리했다. 2위 KT와 6.5게임차. 여유가 있다.
KIA는 진격의 9연승을 달리다가 7일 두산에 0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그동안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면서 KIA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두 팀의 강점은 타격이다. LG는 팀타율 2할8푼4리로 1위, KIA는 2할7푼4리로 2위다. 득점 역시 LG가 1위, KIA가 2위다.
9월 타격 성적도 LG가 3할1푼9리로 1위, KIA가 3할1푼7리로 2위다.
이번 4연전도 누가 더 잘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들의 4연전에 LG와 KIA 둘 다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지 않는다 국내 투수들이 4경기 모두 등판해서 물오른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KIA는 8일 고졸 신인 윤영철이 등판한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와 같은 8승을 올리며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데 문동주가 1군 등판을 마친 상황이라 윤영철에겐 기회가 온 상황. LG를 상대로 9승째를 얻는다면 신인왕이 더 가까워진다. 올시즌 LG전 첫 등판.
9일 더블헤더엔 이의리와 황동하가 나온다. 이의리는 LG전 기억이 그리 좋지 않다.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22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도 3할1푼1리로 높다. 10일엔 아직 선발이 확정되지 않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재열이나 김건국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8일 김윤식이 등판한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다 2군에서 다시 몸을 만든 김윤식은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지난 2일 한화전서 5이닝 6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9일엔 임찬규와 함께 손주영이 더블헤더로 인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임찬규는 8월에 5경기서 4승무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79로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3일 한화전에선 5이닝 4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그래도 KIA전에선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매우 좋았다. 손주영은 이번이 올해 첫 1군 등판이다. 퓨처스리그에선 1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한다고 해 이번 더블헤더에서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10일엔 최원태가 나선다. 최원태는 지난 8월 25일 NC전서 4이닝 15안타 11실점(9자책)의 충격적인 부진을 보인 뒤 지난 5일 KT전에 나왔으나 3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104분간 중단돼 이후 교체되면서 더이상 던지지는 못했지만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KIA전 성적은 좋다. 3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LG와 KIA는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타격이 좋고 불펜진도 좋은 편이다. 선발이 서로의 타선을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이번 4연전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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