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배우 김아영이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에 애정을 나타냈다.
김아영은 최근 서울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맑눈광' 연기를 하다 보면 진짜 눈은 아프다"라며 "'맑눈광' 연기로 인한 향후 배우 생활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했다.
김아영은 7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고, KBS2를 통해 생중계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로 신인 여자 예능인상 주인공이 됐다. 그가 'SNL 코리아 시즌3' 속 '맑눈광' 캐릭터로 열연한 것에 인정받은 셈이다.
'맑눈광' 캐릭터는 초롱초롱한 안광을 자랑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언행으로 광기를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특히 선배의 경고에도 업무 시간에 무선 이어폰을 꿋꿋하게 꽂고 "이걸 껴야 능률이 오르는 편"이라고 따박따박 말하는 MZ세대의 후배를 표현해, 큰 인기를 얻었다.
맑은 안광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눈을 동그랗게 계속 떠야 하는 것에 연기 고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영은 "사실 눈은 아프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맑눈광' 캐릭터로 인해, 배우 생활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일각에서는 '맑눈광' 캐릭터가 강력한 만큼, 향후 정극 연기에 몰입도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김아영 역시 그런 얘기를 종종 들었다며 "그 부분을 물어보시던데, 저는 사실 걱정이 크게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 또 다른 역할을 잘 해내면 봐주시겠지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제가 '맑눈광'처럼 안 하니,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새롭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으로 굳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걱정은 크게 안 하는 것 같고, 오히려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된 배경에는 친오빠의 영향이 컸단다. 김아영은 "이번에 수상하고 나서 제일 뿌듯했던 순간이 오빠가 자랑스럽다고 한 것이다. 저희 오빠가 빈말을 안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확 와닿더라. 원래 인정을 잘 안 해줬었다. 근데 저도 잘한다는 것보다 채찍을 해주고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저한테도 그게 도움이 되더라. 사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오빠가 '꼴값 떨지 마, 고민할 때야?, 나약하다'라고 했을 때 되게 와닿았다. 최근에 오빠와 대화했을 때도 배우로도 이러한 이미지가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친오빠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항상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연기에 대한 갈망이 너무 크다. 'SNL 코리아' 하면서도 너무 많이 배우고, 연기적으로도 배운 게 많아서 지금 채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내공을 잘 다져야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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