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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빛을 발했다. KT는 8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5회말 터진 강백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16대7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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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이 왔다. 수원 야구팬들의 심장을 꿰뚫는 시원한 한방이었다. 몇몇 팬들은 오열하듯 울음을 터뜨리며 그들이 기다려온 슈퍼스타의 포효와 부활을 눈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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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백호에게 벤치, 대타, 그리고 주전 경쟁이란 어색한 역할이다. 강백호는 "대타로 나가니 뭘 하기가 좀 어렵더라.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멋쩍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정말 응원 덕분에 많은 기운을 받고 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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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백호는 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일부러 감량한 건 아니고 식욕이 많이 떨어졌다. 운동은 똑같이 하는데 섭취량이 적다보니 많이 빠졌다. 프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몸무게"라며 "체지방만 빠지고 근육은 그대로라 확실히 가볍다. 덕분에 타구 속도 178㎞가 나왔다. 전보다 배트가 더 잘도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1군에 갓 복귀하긴 했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이 멀지 않다. 강백호는 "일단 우리팀에 좀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 그래야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 모토인 '지금 당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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