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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만남은 지난달 15일~17일 창원 NC-한화의 주중 3연전을 하루 앞둔 14일 저녁에 이뤄졌다. 창원에 미리 도착한 문동주의 부탁으로 한화 측 관계자와 페디 에이전트가 만남을 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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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와의 만남에 대해 묻자 페디는 "이미 한참 전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야구를 배우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한 청년이었다.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영어를 잘 해서 놀랐다"고 했다. 통역 없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영어실력. 페디는 "에이전트가 과거 통역을 했던 터라 함께 대화했지만 문동주 선수가 워낙 영어를 잘해 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문동주의 영어실력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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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팀 선수와 거리낌 없이 야구에 대한 토론과 이야기를 나누는 미국 문화와 10개 구단으로 폐쇄적인 KBO 문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국내 원톱 외인 페디에게 스위퍼 비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타 팀 투수들이 줄을 선 상황.
"나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 슈어저, 지오 곤잘레스 등 선배들에게 최대한 많은 질문을 했었다. 선배들한테 많은 걸 배운 만큼 여기서도 똑같이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어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고 있다"고 했다.
잠재적 경쟁자일 수 있는 선수들. 통 큰 대인배 마인드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각자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공유를 하고 있고 제가 전수한 부분들이 문동주 선수에게서 나온다면 그만큼 리그가 성장하고 더 재미있는 야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큰 그림을 설명했다.
"대화가 많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미국에서 10년 동안 했던 경험과 지식들을 최대한 많이 공유하려고 했다. 문동주 선수도 질문을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것도 많이 물어봤는지만 전체적으로 피칭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평균 구속 151㎞가 넘는 리그 정상급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여기에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이다. 제3구종인 슬라이더에 페디의 스위퍼가 가미된다면 오타니를 연상케 하는 세계 정상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주름 잡는 투수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청년 투수. 스위퍼 장인이자 대인배 페디와의 만남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최고 투수의 향후 폭풍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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