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0~80점을 주고 싶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이준(24)은 앞선 컵대회 당시 활약을 이렇게 돌아봤다.
대한항공은 올해 컵대회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단 10명의 선수로 출전했다. 이준은 이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은 컵대회 당시를 돌아보며 자신의 점수를 70~80점으로 평가한 뒤 "공격적인 부분은 많이 보여줬지만,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리시브도 완벽해야 한다"고 보완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이고, 보여주지 못하면 기회가 다시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확실하게 그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의 경쟁은 치열하다. 정지석 곽승석 정한용에 아시아쿼터로 한식구가 된 필리핀 출신 마크 에스페호까지 합류했다. 이준은 "뛰어난 선수가 많은 만큼 뛸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하다 보니 배울 게 많고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이준의 이름 앞엔 '차세대 에이스'란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이준은 "잠깐 반짝이는 것보다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며 "궂은일을 하면서 보이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가게 된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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