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20-40, 도루는 가능할 것 같은데 왜 홈런이 불안하지.
김하성이 빛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도 리드오프로서 원 없는 활약을 펼쳤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3도루. 1번타자가 해야 할 모든 것을 해낸 경기. 김하성이 날아다니자, 샌디에이고에게는 11대2 대승이 찾아왔다. 김하성이 맛있게 차려준 밥상을 소토, 마차도 등 스타 타자들이 맛있게 먹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건 3도루. 김하성이 한 경기 3도루를 기록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3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발이 빠른 선수라도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올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많이 출루해야 하고, 그만큼 좋은 도루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주력은 기본이다.
김하성은 이날 도루 3개를 추가해 시즌 도루수를 34개까지 늘렸다. 김하성의 홈런, 도루수가 증가하며 관심을 모은 게 바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었다. 전반기 막판부터 김하성의 홈런수가 급증하며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그 두 번째로 20-20 클럽 가입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서 도루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0이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20-30도 가능한 걸로 보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20-30을 넘어 20-40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찝찝한 거 하나. 오히려 도루는 6개가 남았어도 걱정이 안된다. 발은 기복이 없다. 그런데 홈런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시즌 막판이 되며 풀타임 출전을 하는 김하성도 알게 모르게 지칠 수밖에 없다. 최근 무안타 경기수가 늘어나고, 타율이 뚝 떨어진 것도 체력 여파일 확률이 매우 높다.
김하성의 마지막 17호 홈런은 지난달 22일 마이애메 말린스전에서 나온 메이저리그 첫 만루포. 이후 홈런은 감감 무소식이다. 3개만 남아 당연히 달성 가능할 걸로 보였는데, 이제 점점 경기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제 20경기 만이 남았다. 김하성이 20-20을 못한다 해도, 환상적인 시즌이지만 만약 달성을 못한다고 하면 못내 아쉬울 것 같기는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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