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그릴리시' 홍윤상(포항)이 롤모델 잭 그릴리시(맨시티)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플레이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축구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홍윤상은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24년 파리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2차전에서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정상빈(미네소타)가 우측에서 문전을 향해 낮게 찔러준 크로스를 니어포스트에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1차전에서 졸전 끝에 무득점 0대2로 패한 황선홍호는 경기 극초반 이른 선제골로 경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중심엔 홍윤상이 있었다. 그릴리시처럼 머리띠를 하고 스타킹을 반쯤 내리고 출전한 홍윤상은 선제골 이후에도 1~2선을 활발히 오가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우측 날개 정상빈이 빠른 발로 공간 침투를 시도한다면, 홍윤상은 축구 센스로 팀에 창의성을 더했다. 황선홍 감독은 첫 경기를 마치고 측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는데, 두 날개가 '고민 해결사'였다.
올해 독일 무대에서 친정 포항으로 돌아온 홍윤상은 올림픽 대표팀 합류 전에 치른 지난달 K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홍윤상은 상대 수비수 1~2명을 가볍게 제친 뒤 문전을 향한 드리블 혹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27분 상대 진영 좌측에서 공을 차단해 페널티 아크까지 직접 공을 몰고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홍윤상은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엄지성과 교체아웃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한국은 남은시간 1골차를 지키며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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