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다시 1군 명단에서 말소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의리는 9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초 1사후 교체됐다. 투구 도중 왼손 손가락 물집이 벗겨지면서 벤치를 바라보자 서재응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상태를 점검한 뒤 더 이상 투구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교체가 결정됐다. 김 감독은 "한 턴 정도만 쉬면 될 것 같아서 오늘 선발 등판하는 김건국(35)과 자리를 맞바꿨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KT전에서 4이닝 투구에 그친 뒤 어깨 염증 증세로 1군 말소됐다. 열흘 간 휴식을 거쳐 지난 3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4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9일 LG전(4⅓이닝 3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 3자책점)에선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과정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으나 손가락 물집 변수에 막혔다. 김 감독은 "서서히 좋아지려 하는데 물집이 생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KIA는 마리오 산체스에 이의리까지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 체제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의리를 대체한 김건국을 비롯해 9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황동하(20)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황동하의 투구에 대해 "팀 타율 1위 LG를 상대로 그 정도로 던진 건 대단한 호투라 본다. 5회를 채우진 못했지만 대단한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동안 보여준 게 많았고, (마운드에서 던지는) 스타일도 좋았다"며 곧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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