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파울 타구에 왼쪽 새끼발가락을 맞은 뒤 통증으로 교체된 나성범이 검진 결과 단순 타박으로 드러났다. 나성범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3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린 뒤 대주자 최원준과 교체됐다. 적시타를 때리기 전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은 게 원인이었다. 파울 직후 한동안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던 나성범은 진갑용 수석코치, 트레이너 점검 후 다시 타석에 서서 적시타를 만들어내고 출루했다. 하지만 출루 후 스킵 동작 과정에서 다시 통증이 발생했고, 결국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KIA는 대주자 최원준을 내보냈고, 나성범은 구단 지정 병원으로 향해 검진을 받았다. KIA는 "나성범이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단순 타박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나성범은 유독 감이 좋았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안타 때 3루까지 갔고, 김선빈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및 2타점에 성공했다. 교체 과정에서 다리를 만져 두 달 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종아리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기우에 그쳤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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