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경제규모로 대거 회복한 가운데, 한국의 반등폭은 OECD 회원국 중 중위권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실질 GDP는 2021년 1분기(-1.5%)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다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2분기 기준 체코(-1.0%), 영국(-0.2%) 등 2개국만이 팬데믹 이전 경제규모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분기 기준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2분기 기준 GDP 자료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OECD 36개 회원국 중 16위 수준이다. 미국 경제규모가 팬데믹 이전 대비 6.1% 커진 것과 비교해보면 성장 반등폭이 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OECD 회원국 중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가장 성장 반등폭이 큰 국가는 아일랜드(28.7%)였다. 튀르키예(23.3%), 이스라엘(16.6%), 코스타리카(11.3%), 콜롬비아(10.6%) 등도 경제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칠레(9.8%), 슬로베니아(9.5%), 덴마크·아이슬란드(8.6%), 호주(8.0%), 그리스(7.4%), 폴란드(7.2%), 리투아니아(7.1%), 네덜란드(6.2%) 등도 우리나라보다 큰 반등폭을 나타냈다.
일본의 경제규모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증가해 우리나라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수준이었고, 이탈리아(2.1%), 프랑스(1.7%), 스페인(0.4%), 독일(0.2%) 등 서유럽 경제대국들 역시 더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아 2020년 -11.3% 역성장했던 스페인의 경우 올해 2분기가 되어서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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