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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겨울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총액 260억원을 투자, FA 3명(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을 영입하는 한편 '안경에이스' 박세웅의 연장계약까지 체결했다. 특히 박세웅의 경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상태임에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임을 강조하며 눌러앉혔다. 2010년 이대호, 2017년 강민호의 사례와는 달리 팬심의 이탈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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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기 롯데에게 KT 위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같은 반전은 없었다. 상승세를 탈만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거꾸러지기 일쑤였다.
SSG-키움전의 오르내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투수가 바로 김상수다. 김상수는 8월 15~17일 SSG전에 이어 18일 키움전까지 4연투를 소화했다. 연일 무실점으로 분투하던 그는 하루 휴식 후 20일 키움전에도 등판했고, 이날 3실점(무자책)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KT 위즈와의 3연전(스윕패)에도 모두 등판하는 등 후반기 3연투도 4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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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팀내 최다 홀드 1~2위(구승민 21개, 김상수 17개)이자 리그 홀드 3, 5위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다. 그만큼 무리가 쌓였다. 팀 홀드 1위가 '훈장'이 될 수 없는 이유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를 많이 치렀고,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격심했다. 그 중심에는 '성장'이 아닌 베테랑들의 '무리'가 있었다.
올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할 경우 구단 내부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수 없다. 그럼에도 이제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할 때다.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등 좋은 기량을 보여준 외인들의 재계약, 올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전준우-안치홍의 잔류 여부, 필요하다면 2024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구승민-김원중의 연장계약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해야할 일이 산더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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