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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갔다. 나성범이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야에 균열이 생겼다. 고종욱(34) 이창진(32) 이우성(29) '명품 백업라인'이 빈 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외야 걱정은 금새 사라졌다. 그러나 또 코너 내야가 말썽이었다. 개막 두 경기 만에 3루수 김도영(20)이 부상하며 두 달 넘게 빠졌고, 1루에선 지난해 주전 황대인(27)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또 다른 기대주 변우혁(23)도 부침을 겪었다. 1, 3루 커버가 가능한 류지혁(29)이 김도영의 빈 자리를 메웠으나 1루는 여전히 고민거리였다. KIA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에 중책을 맡겼다. 데뷔 초반 내야수로 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겼다.
9월의 최원준은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다. 월간 타율은 2할2푼7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장기인 빠른 발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2회말 부상한 나성범 대신 투입돼 홀로 도루 3개를 성공시켰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도루. 최원준은 "조재영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도루 성공) 확률이 높은 쪽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나는 따라가기만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의 3도루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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