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류현진, 겁 먹을 것 없다...슈어저가 별로 안 세거든.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엄청난 중압감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텍사스와의 4연전 중 2차전. 이번 4연전은 양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들이다. 두 팀은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론토, 텍사스에 시애틀 매리너스까지 세 팀이 1~2경기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
제 아무리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류현진이라도 이번 경기가 살떨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먼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패전투수가 되면, 떠안아야 할 게 너무 많은 경기.
그리고 직전 오클랜드전 애슬레틱스 패전이 마음에 걸린다. 최약체 팀과의 경기. 그리고 류현진이 나오기만 하면 이긴다는 압박감에 실투가 나오고 말았다. 잘 던지고 딱 하나의 실투로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어찌됐든 패전투수가 됐다는 건, 류현진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6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계속해서 5이닝만 던지고 내려오자 이 판단에 의문 부호를 붙이고 있다. 또 별 문제 없이 70~80개 투구수에 5이닝만 투구하고 내려온다면, 의심의 시선에 불을 지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담스러운 건 상대 선발이다.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맥스 슈어저다.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우완 피처.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가 올 여름 야심차게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슈어저의 나이도 39세. 40을 바라보는 시점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뉴욕 메츠가 단호히 그를 떠나보낸 것도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실제 이적 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올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중이지만,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는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중이다. 가장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붙어보지 못할 상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먼저 '쫄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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