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여당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 김윤아를 직접 비난해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에서 자우림 김윤아를 언급했다.
김기현 대표는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특정 정치·사회 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 자유가 없는 문화는 죽어버린 문화"라면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인 척하지만, 북한 인권이나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상황에 입도 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율배반 아닐까"라 발언했다.
이어 김윤아를 겨냥해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김윤아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었다.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분노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기 때문.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따라 24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 지난 2021년 4월 해양방류를 정식 결정한지 2년 4개월 만이다.
김기현 대표에 이전 전여옥 전 의원도 김윤아를 대놓고 지목하며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 '일본먹방러' 끝내줬다. 젊은 친구들은 가수 김윤아가 아니라 '오사카, 삿포로 먹방러'인 줄 알기도 한다. 이렇게 실감나게 귀한 먹방을 할 때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라며 "2016년 일본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진짜 같은 사람이냐"고 저격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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