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승엽, 최정 그리고 박병호.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박병호가 통산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개인 통산 375호 홈런을 터뜨렸다.
6회초 0-0 상황에서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던 박병호는 여전히 1-0이던 9회초 SSG 불펜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초구 변화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KT는 이날 3대0으로 승리했고, 3타점 모두 박병호의 방망이에서 만들어졌다.
박병호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후 통산 375호 홈런. 2005시즌 첫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쳤던 박병호는 2012시즌 31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후 2013시즌(37홈런), 2014시즌(52홈런), 2015시즌(53홈런)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와 2018시즌 43홈런으로 아쉽게 홈런 2위에 오른 박병호는 2019년 33홈런으로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해 35홈런으로 또 홈런왕에 올랐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대호(354홈런)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가, 박병호가 한 발 앞서 나갔다. 통산 1,2위와는 아직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다. 홈런 1위 기록은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이고, 2위는 SSG 최정으로 454홈런이다.
박병호는 "통산 홈런 3위는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올 시즌 장타력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들이 많으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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