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이진아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목소리를 언급하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아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목소리가 예전에는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선물 같다"며 "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은 남편, 가족, 신, 친구들 등이다"라고 했다.
13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이진아의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은 이진아가 약 5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음악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진아는 "제 목소리가 조금은 성숙하게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고, 조금은 그렇게 된 것 같다. 저는 차분하고 어른스러웠으면 한다. 곡마다 기분과 가사에 맞춰 녹음을 했다 보니, 차분한 분위기도 있고, 귀여운 분위기도 있고 성숙한 분위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1991년생으로 어엿한 30대이자, 2019년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신성진과 결혼도 했다. 그럼에도 이진아는 자신이 아직 어른이 안 됐다고 정의해, 궁금증을 키운다. 그는 "세상이 그렇지만은 않은데, 저는 너무 밝게만 보고 아름답게만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고, 책임을 지기 싫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트레이드마크인 이진아 특유의 애기 같은 목소리도 언급했다. "제가 20살 때, 30살이 넘었을 때도 이 목소리가 안 바뀐다면, 노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다. 그때는 '설마 안 바뀌겠어?'라는 생각이었는데, 진짜로 안 바뀌더라"며 웃었다.
이어 "근데 신기하게 20살 때, 21살 때 노래하는 걸 듣고, 지금 노래하는 걸 들으면 미세하게 바뀌었더라. 신기한 지점이다. 그래서 어른스러워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래도 노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목소리 때문에 생긴 일화도 들려줬다. 이진아는 "오해하는 부분이 가끔 있기는 했다. 경비아저씨가 됐든 그랬는데, 최근에는 보통 전화를 많이 하지 않으니, 많이 없어졌다"며 "오히려 모르는 분들이 얼굴을 잘 못알아보실 때도 많은데, 목소리 듣고 바로 알아보시는 것도 있어서 신기하더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바꾸려고 잠깐씩은 노력하기는 했는데 불편한 느낌이더라. 그래서 예전에는 스트레스처럼 다가온 적도 있는데 지금은 선물 같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것도 피아노적인 것도 있었겠지만, 목소리 때문도 있지 않았을까라며, 감사히 여기면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 이야기도 나왔다. 이진아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무래도 제일 가까이 있는 남편인 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도 있고, 제가 믿는 신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이기도 하고 힘이 되는 것 같다. 서로를 사랑해서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아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을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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