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2억파운드로 음바페 붙잡을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한 예산을 책정했다. 총액 2억파운드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바페는 몇 시즌 전부터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PSG를 힘들게 했다. 레알 이적을 암시하며 줄기차게 언론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에는 진짜 레알로 가는 듯 했다. 레알행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PSG와 연장 계약을 선택하는 '깜짝 반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올 여름 결국 사단이 났다. 음바페의 '갈팡질팡' 행보에 화가 난 PSG가 연장 계약이 아니면 매각을 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한 시즌 내내 벤치에만 두겠다고 선언했다. 음바페는 여유만만이었다. 1년 연봉 받다가 레알 가겠다는 것이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메가 오퍼'까지 오며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하지만 결론은 이번에도 PSG 잔류. 음바페는 개막전만 뛰지 못하고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 스케줄을 소화중이다.
하지만 레알 이적 불씨가 꺼졌다고 볼 수 없다. 레알이 올 여름 조용했던 건 주드 벨링엄 등을 영입하며 너무 많은 돈을 썼기 때문. 음바페가 내년 여름 FA 신분이 된 후 자신들에게 와준다는 보장만 있다면, 1년을 기다리는 게 나았다. 이적료 없이 음바페에게만 많은 돈을 안기면 되는 일이었다.
그렇게 착착 레알과 음바페가 원하는대로 시나리오가 흘러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레알이 연말부터 음바페와 사전 계약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1월부터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최근 PSG가 음바페와 새로운 조건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는 음바페를 눌러앉히겠다는 생각보다 떠날 때 돈을 벌 수 있게 하기 위한 양측의 타협안 차원이라고 한다. 여전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제일 높고, PSG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 길'을 찾겠다는 것이다.
레알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탄 2억파운드(약 3320억원)를 책정했다고 한다. 엄청난 금액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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