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결과적으로는 '새드 엔딩'이었다.
콘테 감독은 첫 시즌 '빅4 기적'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두 번째 시즌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는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3월 A매치 기간 중 토트넘과 이별했다.
콘테 감독은 고비마다 토트넘의 '위닝 멘탈리티' 결여를 문제삼았다.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로도 자극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번 시즌 세상이 또 달라졌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성공 신화를 쓴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이 훌륭하다. 리그컵에선 첫 판에서 탈락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승1무로 순항 중이다. 승점 10점의 토트넘은 맨시티(4승·승점 12)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콘테 감독의 '위닝 멘탈리티'가 도마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콘테 전 감독을 의식해 "다른 감독에 대해 말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포스테코글루식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선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그는 "나의 '위닝 멘탈리티'는 잘 알고 있다. 난 스포츠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이기고 싶어하는 호주에서 자랐다. 하지만 우리는 주로 약자 쪽"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위닝 멘탈리티'는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다만 달라야 한다. 이 지구상에 이기고 싶어하지 않는 축구 클럽, 감독,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내 일은 단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플레이하는 것이다. 모두가 이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단순한 승리 이상의 것을 믿어야 하며, 나에게는 이것이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본 것은 선수들이 그것에 대해 열려 있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할 때 승리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의 위치에 대해서도 "우리가 고무적인 출발을 했다는 사실을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건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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